일본/대마도

회사 동료와 함께한 1박 2일 대마도 여행기 – 단풍, 오션뷰 호텔, 그리고 맛있는 추억

여행자 사서고생 2025. 3. 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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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말, 대마도 1박 2일 여행기 – 단풍, 오션뷰 호텔, 일본 감성 가득한 힐링

2024년 11월 말, 회사 동료와 함께 1박 2일로 대마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전 울산에 살던 시절에는 부산이 가까워 대마도를 자주 찾곤 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한 일정으로 계획했으며, 대마도 특유의 고즈넉함과 따뜻한 현지 분위기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대마도 가는 배편 –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대마도는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고속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주요 항로가 운영 중입니다.

  • ▶️ 부산 ↔️ 히타카츠 (북부) : 이동시간 약 1시간 10분
  • ▶️ 부산 ↔️ 이즈하라 (남부) : 이동시간 약 1시간 50분
  • ▶️ 대표 운항사: 오션플라워, 니나호 등
  • ▶️ 예약 링크 예시: 대마도 배편 예약하기

저희는 히타카츠로 입국하고, 이즈하라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후 다시 히타카츠에서 출국하는 루트로 이동했습니다.
출발 당일은 파고가 높아 배 멀미가 매우 심하게 왔습니다.
멀미약을 챙기지 않은 것이 큰 실수였고, 멀미 방지 안경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기내에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라 다행이었으며, 도착 후 금방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 일본 도착 후 라멘으로 본격 여행 시작

히타카츠 여객터미널 도착 후,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인근 라멘 가게로 이동했습니다.
“일본에 오면 일본 라멘부터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식사였는데, 깊은 국물 맛이 피로를 녹여주었습니다.
작년 신혼여행 때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이 아슬아슬하게 남아 있어서, 추가 비용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렌터카 예약은 사전에 진행했으며, 소형 경차를 배정받았습니다.
여러곳 찾아봐도 더싼렌터카가 제일 저렴한 듯 하였어요.

경차는 연식이 조금 된 듯했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핑크색 차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렌터카를 통해 이동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 모미지 단풍길 & 긴의 은행나무

첫 번째 방문지는 단풍 명소로 알려진 모미지 단풍길이었습니다.
가을 말이라 전체적으로 단풍이 절정은 아니었지만, 해가 드는 일부 구간에서는 붉게 물든 잎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 중 만난 갈대밭 또한 인상적이었으며, 대마도의 고요하고 차분한 자연 풍경은 언제 봐도 마음이 놓였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긴의 은행나무였습니다.
500년 이상 된 나무로 추정되며, 높이 약 30m, 둘레 약 6m에 이르는 거대한 은행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현지에서 ‘신성한 나무’로 여겨지고 있으며, 가을이 되면 황금빛 은행잎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 와타즈미 신사 & 에보시다케 전망대

에보시다케 전망대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에 잠시 들렀습니다.
이곳은 바닷물에 잠긴 도리이(鳥居)가 인상적인 장소로, 수면에 비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예전에는 한국인 관광객 출입금지 조치가 있었으며, 이후 페이스북에서 이슈화된 후에는 관광객 전체에 대해 출입이 제한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에보시다케 전망대로 향했으나, 태풍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아 도로가 폐쇄되어 진입이 불가능했습니다.
히타카츠에서 이미 절반 이상 달려왔기 때문에, 방향을 바꿔 남쪽 이즈하라 지역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 이즈하라 – 가정식 식당 ‘식당죠’ 방문

이즈하라에 도착 후 현지 식당을 검색하여,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식당 ‘식당죠’**를 방문했습니다.
짬뽕과 오믈렛 메뉴를 주문했으며, 따뜻하고 정성 가득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가게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간단한 쇼핑을 한 뒤, 다시 히타카츠 지역으로 이동하여 숙소로 체크인했습니다.


🏨 히타카츠 숙소 – 토요코인 & 미친 오션뷰

이번 숙소는 히타카츠에 새로 생긴 토요코인 호텔이었습니다.
아침 조식 포함인데도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었고, 객실에서 보이는 오션뷰는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조식은 일식 가정식 스타일로 제공되며, 여러 가지 반찬을 자율 배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가격 대비 퀄리티가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 미우다해변 & 한국전망대

아침을 든든히 먹은 뒤, 인근에 있는 미우다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과 대마도의 명물인 앙금빵을 먹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한국전망대를 찾았습니다.
대마도를 다섯 번 이상 방문했지만, 이 전망대는 항상 새롭게 감탄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날씨가 맑아 부산이 실제로 눈에 들어왔고, 탁 트인 전망은 정말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 마지막 점심 & 쇼핑 후 귀국

렌터카를 반납한 뒤, 여객터미널 근처에 있는 스시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먹었던 붕장어 요리가 인상 깊었지만, 이번에는 간단하게 스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밸류마트에 들러 마지막 쇼핑을 하고, 배에서 먹을 저녁거리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회사 동료와 함께한 1박 2일 대마도 여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짧지만 알차고, 자연과 음식, 여유로움이 모두 담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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